‘김태술 부활’ 삼성, SK 잡고 공동 선두…모비스도 ‘탈꼴찌’

2016-11-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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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가드 김태술.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서울 삼성으로 이적한 가드 김태술이 완벽히 부활했다. 제 옷을 다시 찾아 입은 느낌. 삼성은 김태술의 4쿼터 맹활약으로 ‘잠실 라이벌’ 서울 SK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SK와 홈경기에서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88-8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5승1패로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선두를 지켰다. 반면 SK는 이날 패하면서 시즌 전적 2승3패로 7위로 떨어졌다.

삼성 김태술은 4쿼터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19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리카르도 라틀리프(14점 12리바운드)와 마이클 크레익(23점 7리바운드)도 팀 승리를 도왔다.

삼성은 전반을 37-42로 뒤졌으나 후반 들어 크레익과 라틀리프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1분28초를 남기고 80-80으로 동점에서 김태술의 과감한 3점슛이 터진 뒤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이 더해져 85-8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고양체육관에서는 홈팀 오리온이 인천 전자랜드를 82-80으로 꺾고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1.9초 전 김동욱이 이승현에게 골밑 패스를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 승리를 거뒀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홈팀 울산 모비스가 24점 19리바운드로 활약한 찰스 로드에 힘입어 난적 안양 KGC인삼공사를 86-75로 꺾고, 2승5패로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KGC는 4승3패로 5위에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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