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차림 경연대회 장면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미(米)로 빚은 ‘가양주(家釀酒,집에서 빚은 술)’와 전통 상차림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2016 경기도 미식대전’이 오는 9일 과천 렛츠런파크(구 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미래를 넘어 전통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경기농산물을 이용한 전통 음식문화를 알리고 경기미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미식대전의 ‘미식’은 맛있는 음식이라는 뜻과 함께 경기미로 만든 음식, 아름다운 음식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행사 구성은 △전국 가양주 주인(酒人) 선발대회 △전국 상차림경연대회 △경기도 전통주 및 신문화 전시관 등으로 다채롭게 꾸려진다.
우선 7회째를 맞은 전국 가양주 주인 선발대회는 도가 가양주를 복원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올해는 ‘전통으로 미래를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예선 참가자 150명 가운데 선발된 50명이 경기미로 직접 담근 가양주로 경합을 벌인다. 이 중에 20명을 최종 선발하고 대상 300만원 등 총 94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지난해 행사에서 남경필 지사가 가양주 酒人 선발대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랑이야기가 있는 상차림’을 주제로 한 상차림경연대회는, 건강한 상차림을 제안하고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로 2회째 진행 중이다. 본선진출자 25개 팀이 참가해 경연음식 2종과 자유음식 1종을 선보이며 맛, 상차림 구성과 스토리 등의 항목에 대해 평가받는다. 최종 수상자 6팀에게는 금상 200만원 등 총 4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본상시상자는 후원사인 이랜드파크 외식업체 취업 시 가산점을 받게 된다.
경연 외에도 상차림·주안상 전시, 막걸리 칵테일 전시, 고품질 경기미 및 쌀 가공식품 전시 등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과 전통주 시음행사, 가양주 증정행사 등의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문제열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미식대전은 전통주와 음식문화의 리더를 발굴하고, 쌀가공식품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마련된 행사”라며 “경연대회를 통해 우리의 우수한 식문화가 세계인이 즐기는 음식문화로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