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지켜본 김문수 "가슴 아파…최순실 특별법 제정해야"

2016-11-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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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사진=김문수 SNS]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언급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최순실 국정개입 사태'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며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문수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들으며 저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얼마나 가슴 아프셨습니까?"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번 사태의 본질은 최순실 집안과 오래된 인연을 맺어온 박 대통령께서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고 사태를 키우게 된 데 있습니다"라며 "박 대통령께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제대로 수용하고, 우병우 수석을 제때 교체했더라면 이 지경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김 전 지사는 "늦었지만,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박 대통령도 조사를 받고, 그 진상이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다 밝혀져야 합니다. 최순실 특별법을 여야합의로 제정하여 관련자에 대해 철저히 무제한적으로 수사하여 엄벌하고 부정하게 축재한 재산을 전부 몰수하여야 합니다.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와 주변을 상시감찰, 수사, 기소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을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신속히 제정하여 시행해야 합니다"라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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