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육군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에서 “(사드 한반도 배치는) 한미동맹의 결심이고 이에 대한 투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당초 내년 말로 예정됐던 사드 한반도 배치를 이르면 내년 7월로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국에 전개되는 사드 포대는 괌 미군기지의 사드 포대보다 규모가 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군은 한국에 전개하는 아파치 헬기 숫자를 2배로 늘릴 예정”이라며 “한국군도 아파치 헬기를 확보하고 있는데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는 한국군이 보유하게 될 아파치 헬기와 같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순환배치를 묻는 질문에 “한미 양국 정부 차원에서 주요 전략자산의 상시순환배치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상시순환배치되면 추가적인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에 대해서는 “핵무기가 한국에 있으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것 같다”며 “한반도에는 군사적으로 핵무기가 필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핵무기의 한반도 전개가 없이도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이 잘 적용되게 할 것”이라며 “명령이 떨어지면 확장억제 자산을 이동시켜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