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3일(현지시간) '일파만파 확대되는 한국의 위기(South Korea's Metastasizing Crisis)'라는 사설을 공개했다. 이 사설에서 "최악의 부패 스캔들로 인해 임기말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수천명이 거리에서 거리로 나서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정농단에 얽혀 있는 최순실 일가와 박 대통령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어떤 과정에서 이번 스캔들로 불거졌는지 등의 상황도 자세히 소개했다.
NYT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주 연설에서 최순실과의 문건 공유 사실을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대통령 집무와 관련한 검찰의 조사는 거부했다"며 "국무총리 교체 등 일부 개각 방침을 밝혔지만 야당이 새 지명자를 승인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고도 전했다.
또 "한국 국민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고 독립적인 수사를 누릴 권리가 있다"며 "박근혜 정권의 미래도 여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