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늘부터 朴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운동 시작"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왼쪽)와 안철수 전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16.11.4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4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부터 저는 개인 의원 자격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온라인 서명부터 받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일부에선 헌정 중단을 우려하는데 대통령이 물러난다고 헌정중단 사태가 생기지는 않는다"며 "헌법에 명시된 대로 질서있게 수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정중단은 쿠데타처럼 기존 헌법을 무시하는 상황에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 지도부를 향해선 "오늘 깊은 토론을 통해서 박 대통령의 국기 붕괴 사건에 대한 당론을 확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이날 예정된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 "만약 박 대통령이 진심으로 국민과 역사 앞에 서지 않고 국면 전환과 시간끌기로 순간의 위기만 모면하려고 한다면 전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며 "식물대통령의 수명만 연장하는 게 목적이라면 국가는 파탄 사태에 이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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