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한진해운이 미주노선 본입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적정 매각가를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법원과 채권단은 한진해운의 알짜 사업권인 미주노선을 미국 롱비치터미널과 묶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진해운의 미주노선을 ‘패키지’로 매각해 인수 후보대상자에게 최대치의 매각가격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롱비치터미널은 미국 서부항만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한진해운의 핵심자산 가운데 하나다.
앞서 법원은 한진해운 미주노선에 대한 영업권 매각 절차에 착수했으며, 현대상선, SM그룹, 한국선주협회, 사모펀드(PEF) 등 5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당초 관심을 모았던 글로벌 해운사인 머스크, MSC 등 대형 해운사들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이후 물류대란 장기화로 영업망이 무너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진해운 미주노선의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면서 “다른 매물로 인수전의 흥행에 불을 지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법원이 한진해운 미주노선에 대한 매각 재공고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롱비치터미널의 2대 주주인 MSC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이 같은 계획을 용인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진해운의 TTI 지분 향방도 변수다. 한진해운은 최근 TTI 지분 54%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해외 해운 전문 업체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 TTI는 미국 롱비치터미널과 시애틀터미널을 운영하는 한진해운의 핵심 자회사다. 2013년 말 구조조정을 시작한 이후 한진해운이 경영권을 포함한 TTI 지분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해운의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46% 역시 MSC가 보유하고 있다. 한진해운이 TTI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선 2대주주와의 협의가 필요한데 조만간 MSC와 TTI 지분 매각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에 따라 업체들의 예비실사 기간이 어느 정도 더 필요하다고 보고 본입찰 기한을 연장했다.
한진해운은 미주·아시아 노선 영업권에 대한 인수제안서 제출 기한을 당초 다음 달 7일 오후 3시에서 다음 달 10일 오후 3시로 조정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시작된 예비실사 기간도 다음 달 4일에서 9일로 연장됐다.
법원 관계자는 “미주·아시아 노선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낸 업체 중 롱비치터미널을 비롯한 한진해운의 터미널 지분을 매입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법원과 채권단은 한진해운의 알짜 사업권인 미주노선을 미국 롱비치터미널과 묶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진해운의 미주노선을 ‘패키지’로 매각해 인수 후보대상자에게 최대치의 매각가격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롱비치터미널은 미국 서부항만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한진해운의 핵심자산 가운데 하나다.
앞서 법원은 한진해운 미주노선에 대한 영업권 매각 절차에 착수했으며, 현대상선, SM그룹, 한국선주협회, 사모펀드(PEF) 등 5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이후 물류대란 장기화로 영업망이 무너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진해운 미주노선의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면서 “다른 매물로 인수전의 흥행에 불을 지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법원이 한진해운 미주노선에 대한 매각 재공고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롱비치터미널의 2대 주주인 MSC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이 같은 계획을 용인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진해운의 TTI 지분 향방도 변수다. 한진해운은 최근 TTI 지분 54%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해외 해운 전문 업체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 TTI는 미국 롱비치터미널과 시애틀터미널을 운영하는 한진해운의 핵심 자회사다. 2013년 말 구조조정을 시작한 이후 한진해운이 경영권을 포함한 TTI 지분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해운의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46% 역시 MSC가 보유하고 있다. 한진해운이 TTI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선 2대주주와의 협의가 필요한데 조만간 MSC와 TTI 지분 매각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에 따라 업체들의 예비실사 기간이 어느 정도 더 필요하다고 보고 본입찰 기한을 연장했다.
한진해운은 미주·아시아 노선 영업권에 대한 인수제안서 제출 기한을 당초 다음 달 7일 오후 3시에서 다음 달 10일 오후 3시로 조정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시작된 예비실사 기간도 다음 달 4일에서 9일로 연장됐다.
법원 관계자는 “미주·아시아 노선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낸 업체 중 롱비치터미널을 비롯한 한진해운의 터미널 지분을 매입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