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동화나라 남이섬이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유니세프의 뜻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4년 남이섬 유니세프홀을 개관했다.
이후 어린이를 주제로 한 전시와 유니세프의 다양한 세계 구호활동에 사용될 후원금 모금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며 어린이를 위한 세상만들기에 일조해 왔다.
이렇듯 어린이와 함께하며 12년간 사랑받아 온 남이섬 유니세프홀이 오는 3일 새롭게 단장해 개관식을 갖는다.
3일 열리는 개관식에서는 남이섬과 유니세프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이 이루어지고 이어서 물 펌프 마중물 마음 넣기, 30m 나눔 가래떡 커팅식 등이 진행되고 새단장을 기념하는 축하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유니세프홀 전시장에는 ‘아우랑 놀자!’라는 주제로 생명을 구하는 아우인형과 유니세프 구호물품이 비치된다. 오픈식 당일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안내 도슨트와 나눔 가래떡 커팅식도 진행된다.
다양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어린이의 친구, 아우인형 만들기’와 다국어 스토리텔링 ‘준치가시’, 1인 인형극 ‘나는 괴물이다’, 물고기 에코백 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기증물품과 중고품 판매 벼룩시장인 ‘지구별별장터’를 만날 수 있다.
한편, 남이섬은 유니세프 후원 활동 외에도 환경학교, 녹색가게와 같은 NGO 활동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International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가 주관하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