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부산시당 "김희정 전 장관, 정유라 옹호 후 장관 임명 과정 명확히 해명해야"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김희정 전 의원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연루 가능성과 정유라씨를 옹호한 후 장관으로 임명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김 전 장관은 임명 과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31일 성명서를 통해 김 전 의원은 당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부모가 누구고, 윗대가 누구라는 이유로 음해하는 것”이라며, “정유라씨가 아주 오랫동안 훌륭하게 커왔다”고 발언했다"며, "김 전 의원은 이 발언 이후 3개월 만에 여성가족부 장관에 깜짝 발탁됐다"고 언론 보도 기사 내용을 인용했다.

또한 부산시당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최순실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어딨나, 다 알았지, 그걸 몰랐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고 언급한 것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박근혜 정권 초기부터 대통령 뒤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의 존재를 알았지만 쉬쉬했다"고 비난했다.

더민주 부산시당은 "이같은 정황을 볼 때, 김희정 전 의원의 발언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에게 잘 보이기 위한 행위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말하며, 재선 국회의원과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 전 의원은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의 존재를 과연 몰랐는지, 사실을 알고도 “돈도 실력이다,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라고 발언한 정유라씨를 “오랫동안 훌륭하게 커왔다”라고 옹호했는지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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