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해 3분기 항공교통량은 19만여대로 집계돼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7~9월) 항공교통량은 총 19만3000여대로 전년 동기(16만7000여대) 대비 15.2%가량 뛰었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 기저효과와 방학, 휴가철 등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관제기관의 항공교통량을 살펴보면 김해접근관제소와 인천관제탑의 교통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7%, 19.3%씩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신규노선과 운항확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3분기 중 우리나라 상공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51대의 항공기가 운항했다.
이는 하루 전체 교통량인 2097대의 7.2%에 해당한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오후 3시에 평균 60대가 운항해 가장 붐볐고, 제주국제공항은 평균 35대가 비행한 오후 9시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4분기에도 범정부 여행주간, 중국 국경절,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축제와 연말 성수기 수요 등에 힘입어 항공교통량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또 LCC의 노선·공급력이 확대되고 중국·대만·동남아 등 신흥국의 여행수요가 늘면서 국제구간을 중심으로 교통량 증가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