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이대 부정 입학 고발건이) 미르·K스포츠재단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지만 기존 수사팀에서 같이 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정씨의 이대 부정 입학 의혹을 밝혀달라며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대가 신입생 선발 규정을 어기고 입학 원서접수 마감 이후 아시안게임 승마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정씨를 합격시킨 것은 입시부정에 해당한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돈도 실력이야. 능력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정씨는 모욕죄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을 고발장에 포함했다.
검찰은 최씨 모녀를 둘러싼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국민적 관심사가 된 상황을 고려해 수사팀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경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지난 5일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고발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에 배당해 부장검사 포함 검사 4명으로 수사해오다 의혹이 커지자 지난주 특별수사1부, 공정거래조세조사부, 첨단범죄수사2부 소속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