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판매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진행한 2016년 3분기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에서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러시아, 브라질, 아중동 등 주요수출 시장에서 경기둔화가 지속됐다”며 “3분기 국내 공장에서는 파업이 지속돼 올해 판매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시장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4분기 판매 만회 전략으로 SUV와 신차 모멘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 부사장은 “여러운 상황이지만 4분기 모든 전략 결집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피해를 만회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판매확대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수 시장에서는 내달 본격 출시하는 신형 그랜저 판매를 내달부터 본격화 할 것”이라며 “성장세 보이는 SU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투싼과 싼타페 중심으로 판매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소형 SUV 크레타를 주력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전년대비 3.3% 감소한 총 108만4674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감소한 22조83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0% 급감한 1조681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국제회계기준이 적용된 2010년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다. 당기순이익도 7.2% 감소한 1조118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