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국무원과 공동으로 25일 '건강 중국 2030' 규획(계획) 요강을 공표했다. 중국내 의료, 바이오, 실버산업 등에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규획요강은 건강촉진을 중심으로 건강관과 위생관을 확립했으며, 이 이념을 공공정책 제정과 실시 과정에 융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중국경제망이 26일 전했다. 또한 2030년이면 중국인의 평균수명을 79세로 올려, 선진국 수준에 진입할 것을 목표로 삼았다.
향후 15년간 적용될 이번 행동요강에는 인민을 중심으로 한 발전 사상과 혁신·협조·녹색·개방·공향(共享·함께 누림) 등 5대 발전 이념, 건강 우선, 개혁·혁신, 과학적 발전, 공평·공정 등의 원칙이 담겼다.
중국 공정원 원사이자 중화예방의학회 회장인 왕룽더(王隴德)는 "국가건강촉진위원회를 만들어 각 부분을 통할해야 한다"며 "기층의 의료서비스체계를 완비하기 위해 해외의 사례를 연구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리빈(李斌)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주임은 "의료보험의 커버율이 95%이상에 달하지만, 전반적인 의료보장 수준은 여전히 높지 않다"며 "예방을 위주로 하고 질병발생을 축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세허(協和)의학원 공공위생학원 류웬리(刘远立) 원장 역시 "중국 성인 10명중 1명이 당뇨병이 있고 4명중 1명이 고혈압이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질병을 지니고 있다"며 "예방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건강중국을 이뤄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중국공산당 정치국회의는 지난8월 회의에서 "건강은 사람의 발전을 촉진하는 필연적인 요구이자 민족 창성과 국가 부강의 중요한 지표"라면서 '건강 중국 2030'은 인민 건강을 보장하고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와 사회주의 현대화 가속화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