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11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대타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마산 원정에서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던 LG는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4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경기 내용은 쉽게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 중요한 순간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며 “NC에서도 좋은 수비가 나오면서 우리가 끝낼 수 없었다. 조금 아쉽긴 하다”고 총평했다.
이어 양 감독은 헨리 소사의 불펜 기용에 대해 “내일 선발로 쓰려고 했는데, 그때 타이밍에 나갈 선수가 없어 일찍 당겨썼다”며 “내일도 괜찮다고 하면 상황에 따라 쓸 계획”이라고 충력전을 예고했다.
특히 연장 11회초 결정적인 슈퍼캐치로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외야수 안익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 감독은 “결정적인 타구가 나올 것 같았다. 3이닝 정도 지키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봤다”면서 “안익훈은 오늘 경기를 살려준 오늘의 히어로다. 안익훈은 수비를 사실 잘한다. 숨은 MVP다. 잘한다 보다 잘하라고 말하는데 오늘은 정말 잘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