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권력 나눠먹기' 개헌 경계해야"

2016-10-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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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주일 한국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추진 의사 표명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고 "앞으로 1년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대토론을 하자"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여권의 대권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논의 추진' 발표에 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정략적 개헌'으로의 흐름을 경계했다.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 박 대통령이 임기 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남 지사는 입장 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리빌딩’의 차원에서 대통령께서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 것을 환영하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대 토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헌은 나라의 100년을 좌우할 중대사인만큼, 내용과 시기 등에 있어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가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남 지사는 다만 "개헌 논의가 특정 시기를 못 박아 놓고 꿰어 맞추기 식으로 진행되거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정치공학적으로 흘러서는 안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개헌 논의가 권력구조 개편 문제로만 집중되면서 ‘권력 나눠먹기’나 기득권 유지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헌 논의를 통해 수도이전 등 모든 국가적 아젠다가 폭넓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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