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된 논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쌓아올린 실적이 하루아침에 무너질수 있기 때문에 이지사는 이에 올인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일단 KTX 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한 민관정 (民官政)이 똘똘뭉쳐 대응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해찬 의원(세종지역)및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역 KTX신설에 공을 드리고 있어 애를 먹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지난 22일 이정현 새누리당 당대표가 전국 민생탐방길에 우선 청주시를 찾았다. 이날 이 대표는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 새누리당 충북 도당까지 버스 민생투어에 앞서가진 언론 인터뷰에서“지역 국회의원들과 숙의 하겠지만 충북의 공동화를 가속하는 ktx세종역 신설은 반대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역시 KTX 세종역 신설 ‘적극 반대’
지난 17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역시 KTX세종역 신설은 어불성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충북도와 세종시 사이에서 불거지고 있는 KTX세종역 신설 용역과 관련하여 10. 17일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국회를 방문, 새누리당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KTX 세종역 건설은 어불성설이며, 이를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당초 KTX역 건설은 오송역에서 전북 익산역으로 직접 연결되는 것이었으나,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중간에 공주역이 추가되었고, 이 당시에도 저속철(완행열차) 논란이 강하게 있었는데, 그 사이에 또 세종역을 신설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KTX를 완행열차화 하는 것으로 적극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지사는“ 세종시 출범을 위해 옛 청원군 부용면 8개리까지 떼어 주었는데 이제와서 또, KTX 세종역 신설은 절대 안된다”며 “어떻게 해서라도 즉, 사력을 다하여 이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해 귀추가 주목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권 인사는 최근 "이 지사가 최근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외롭다는 말을 자주 한다"며 "그만큼 상황이 위중하고, 자칫 정치생명의 최대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