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에도 애완견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광견병 사망자 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
중국에서 매년 약 2000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실제 사망자 수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홍콩 아주시보(亞洲時報)를 인용해 참고소식(參考消息)이 18일 보도했다.
문제는 대부분이 광견병 예방백신을 미접종한 애완견이라는 점이다. 특히 농촌 시골 지역일수록 광견병 예방접종 비율은 현저히 낮다.
베이징 신톈디 국제동물병원 설립자 메리 펑은 "중국에서는 10~20% 애완견만 예방백신을 접종한다"며 "특히 농촌에서는 예방백신 접종비율이 3% 미만"이라고 전했다. 이는 통상 광견병이 통제되는 국가의 기준인 70%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메리 펑은 중국에서 예방백신 접종비율이 낮은 것은 사람들이 광견병에 대한 의식이 희박한데다가 중국에서는아무데서나 예방접종을 할 수 없고 정부가 지정한 동물진료소에서만 합법적으로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