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최경희 총장은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전임교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씨의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대해 비공개로 해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 총장은 행사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그간 언론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매우 솔직하게 설명할 예정"이라며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전혀 특혜는 없다. 이 점만 확실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약 2시간의 자리가 끝난 후 송덕수 부총장 역시 기자들에게 "입시는 엄정하게 진행됐고 전혀 문제가 없으며 특혜를 준 바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씨가 부실한 리포트를 제출하고도 학점을 받는 등 학사관리에 일부 부실한 점이 드러난 데 대해서는 자체 감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송 부총장은 "(부실한) 리포트를 받은 문제와 관련해 일부 충실하지 못한 부분이 나타나는 등 다소의 관리부실이 있었다"면서 "법인 중심으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 철저히 조사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조처하고 재발 방지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 총학생회가 최 총장이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종용한 것과 관련, 송 부총장은 "총장은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총장이 사퇴할 정도로 잘못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