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4분기 소매유통업체감경기 악화 전망… RBSI ‘84’

2016-10-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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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의 조사, 4분기 소매전망 '84'로 소비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감 반영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지역의 4분기 소매유통업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이강신)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4/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전망치는 '84'를 기록하여 지난 분기 119에 비해 35포인트 감소하였으며,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 3분기 실적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의 하락이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소비진작책을 꾸준히 이어가야 할 것으로 분석되며, 기업들도 모바일쇼핑과 소량구매 증가 등 고객의 소비패턴을 심층 분석해 적절한 상품과 차별화된 배송서비스를 제안함으로써 고객의 소비심리를 이끌어내야 할 것으로 평가되었다.

인천상의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전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수치 ‘92’보다 8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하여,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이 다른 지역보다 소매경기 호전에 대한 비관적인 예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4/4분기 경기 전망을 살펴보면, 대형할인마트(78)는 온라인 및 편의점 업계와의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며, 백화점(97)은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 및 음식료업을 위주로 하는 만큼 김영란법 시행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 횡보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1]


슈퍼마켓(91)은 주요 매출원인 식품부문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편의점(80)의 경우 업계 매출은 늘고 있으나, 공급과잉으로 개별 점포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기준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94),과 홈쇼핑(93)은 자체 패션브랜드 강화, 오픈마켓과의 제휴·협업 활성화 등에 힘입어 호전될 것을 기대했으나 업태 내 경쟁심화로 인하여 수익성 악화를 예상했다.

다만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마켓플레이스로의 전환, 자체배송 서비스 강화 등으로 관련업종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 전망되었다.

2016년도 4/4분기에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안에 대해서는 「매출부진」이 41.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다음으로는 「업태간 경쟁격화」가 30.2%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업태내 경쟁심화(7.8%)」,「상품가격 상승(7.3%)」,「판촉 및 할인행사(6.3%)」,「광고 확대(1.0%)」등이 가장 큰 영향을 줄 사안으로 지적되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이전에 진행된 것”이라면서 “9월 29일부터 시작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0.2%(9. 29 ~ 10. 9일간)의 매출성장을 기록하면서 4분기 실물경기는 조사결과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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