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전날 전체 조합원 5만1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4만5920명(투표율 91.51%)이 참가, 2만971명(63.31%)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노사는 앞서 지난 12일 제27차 교섭에서 △기본급 7만2천원 인상(기존 개인연금 1만원 기본급 전환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조합원 17명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등을 골자로 하는 추가 잠정안을 도출한 바 있다.
이는 1차 잠정안보다 기본급은 4000원 상승한 수준이다. 재래시장상품권도 태풍 피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 추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로 인한 피해가 회사는 물론 지역 및 국가경제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더 이상의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데 대해 노사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다음주 초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합의안에 서명하는 임협 타결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