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0으로 이겼다. LG는 5판3선승제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LG는 84%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긴 팀은 25번 중 21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박용택은 “"올해 캠프를 하면서 선수들이 정말 잘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는데 내 생각에는 기대보다는 못했다. 그 정도로 장점을 많이 가진 선수들이 많다"고 칭찬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 카드 결정 최종전에서 LG 트윈스는 명승부를 펼치며 1-0 승리를 거뒀다. 중요했고 치열했던 경기는 젊은 LG 선수들의 잠재력을 깨웠다. ‘신바람 야구’가 트레이드 마크인 LG에 신선한 가을 바람이 불고 있다.
2차전 선발인 좌완 에이스 밴헤켄에 대한 각오도 드러냈다. 박용택은 "내가 감독은 아니지만 밴 헤켄은 왼손이 잘 쳐줘야 한다. 슬라이더가 좋은 왼손 투수는 오른손 타자가 쳐줘야 하는데 밴 헤켄은 직구와 포크볼이기 때문에 왼손 타자에게는 바깥쪽 직구, 포크볼이 단순하게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1번 타자로 나서 박용택과 마찬가지로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김용의는 박용택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용의는 "야구 기술적인 부분에서 얘기를 해주셨다. 내 스타일을 추구를 했는데 변화를 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박)용택이 형에게 조언을 구했다. 공을 때리는 스타일이었는데, 면으로 막는 느낌으로 치기 시작했다. 공이 오는 길에 막는다고 생각을 하니 잘 맞아들었다"고 고마워 했다.
이어 김용의는 "그런데 알고 보니 이미 3년 전에 이야기해준거더라. 내가 뒤늦게 깨달았다. 이제 알려주신 대로 하고 있다“고 환하게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