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자산운용사 8곳 미등록 상태로 해외펀드 운용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자산운용사 8곳이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해외펀드를 설정, 운용하다가 발각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8개 자산운용사가 외국환 업무 취급기관으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로 해외펀드를 설정, 운용했고 15개사는 해외펀드를 운용하고 나서야 등록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외국환 매매 업무 등록은 기획재정부가, 해외펀드 관리는 금감원 담당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6월 정무위 전체 회의에서 외국환 업무 취급 기관에 대한 관리소홀 문제를 지적하기 전까지는 기재부도, 금융위원회도, 금감원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웅섭 금감원장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기재부가 금감원으로 등록 사실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공백이 생긴 것 같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 대통령실 국감 '지지율' 공방전…정진석, 천하람에 "개혁신당이나 생각"
• 만장일치 관행 폐기·이태원 참사 2차 가해...질타 이어진 인권위 국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