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파업 2주간 장애건수, 작년 평시 수준"

2016-10-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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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파업 당시와 비교해 53% 줄어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철도 사고와 열차 운행 장애는 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철도파업 2주간(9월27일~10월10일)의 철도 사고와 열차 운행 장애 건수가 작년 평시와 같은 수준인 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장기 파업인 2013년 파업 당시 2주간 장애 건수(17건)에 비해 약 53% 줄어든 수치다.

특히 이번 파업 기간 코레일은 당초보다 운행률을 높여 KTX·통근열차 100%, 수도권전동열차 90%, 화물열차 47.6% 등 열차 운행회수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나온 결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파업 기간 열차 운행의 안정성이 높아진 것에 대해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 예고와 함께 치밀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안전운행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안전성 최우선 확보 차원에서 대체인력에 대한 사전 교육을 강화해 투입하는 등 대체인력의 숙련도가 향상돼 갈수록 안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지난 27일 철도노조 파업 이후 전국 30여개 사업장을 방문해 열차 운행 상황을 직접 챙기고 직원과 대체인력을 격려하는 등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순만 사장은 "국민의 안전을 주장하는 노동조합에서 국민의 안전을 외면한 장기파업을 이어가는 것은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파업을 중지하고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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