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지난 8월부터 K2C1의 발열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면서 일선부대에 보급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공급을 중단했으며, 이미 보급된 1만8000정은 전부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현재 발열 원인을 찾기 위한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K2C1을 회수한 부대에는 기존의 K2 소총을 대체 지급했다.
K2C1은 기존 K2의 개량형으로, 방산기업인 S&T모티브 기술로 개발됐다.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변화된 장병들의 신체조건에 맞게 소총의 길이를 조정했으며, 추후 확장성을 고려해 총열덮개 부분에 레일 장치를 만들어 조준경 등을 장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총열덮개를 플라스틱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꾼 것이 발열 문제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총기 비율을 고려해 총열과 덮개 사이를 좁게 디자인한 것도 열전도가 커진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도 있다.
군 관계자는 “K2C1을 당장 활용하는데 심각한 문제라고는 판단되지는 않지만 사소한 문제라도 인식이 됐으니 관계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방안 등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