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은 반효진…슛오프 끝에 공기소총 10m 1위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대구체고)이 우리나라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효진은 경기 초반부터 공기소총 혼성 금메달리스트인 황위팅(중국)과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벌였다.
계속해서 10점대 고득점 행진을 벌이던 반효진은 8발째에 9.7점을 쏴 잠시 순위가 내려갔으나 곧바로 9발째 10.8점으로 만회했다. 특히 13발째 사격에서는 10.9점 만점을 적중시켜 선두를 달리던 황위팅과 격차를 0.5점으로 좁혔다. 황위팅을 조금씩 따라가던 반효진은 16번째 사격에서 또 한 번의 10.9 만점을 쏴 0.1점 차로 역전에 성공해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최대 1.3점까지 점수를 벌렸던 반효진은 23번째 발 9.9점, 24번째 발 9.6점으로 흔들렸고, 마지막 발에 이르러 황위팅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슛오프에서 반효진은 10.4점을 쐈고, 10.3점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경찰, 구영배 큐텐 대표 등 4명 출국금지 요청
'티메프 사태'를 일으킨 큐텐의 구영배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4명에 대해 경찰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법무부에 구 대표와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에 대해 법무부에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티몬·위메프로부터 피해를 본 소비자들의 고소·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심준섭 법무법인 심 변호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구 대표와 티몬·위메프 대표이사, 재무이사 등 총 5명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
한편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려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주문했다. 대검찰청은 "(이 총장이) 소비자와 판매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긴급 지시했다"고 전했다.
[티메프 사태 후폭풍] 5600억 유동성 투입에도 "재정 지원은 없다"…소상공인 살리기 '시험대'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내수 부진의 골이 더 깊게 파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비 심리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여름 성수기까지 도래한 가운데 터진 돌발 악재라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9일 티메프 미정산 관련 관계 부처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최소 56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대금 정산 지연으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피해 업체에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을 통해 3000억원+α의 긴급 자금을 투입한다. 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 프로그램을 활용해 2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행사 등에는 600억원 한도로 이차보전(이자차액 보상) 지원에 나선다.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도 진행된다. 기존 화재 또는 수해 피해 기업 지원 등에 준해 최대 1년간 만기 연장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선(先)정산대출을 취급해 온 은행들도 관련 대출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기 연장에 협조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SC제일은행 등 3곳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소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를 중심으로 종합소득세와 부가세 납부기한도 최대 9개월 연장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에도 소비 심리에는 악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6으로 전월보다 2.7포인트 올랐다. 2022년 4월 이후 2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CCSI 지수가 100을 넘기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고 분석한다.
티몬·위메프 사태 '생계 위협' 놓인 셀러들 "큐텐·정부 근본대책 마련해야"
전자상거래 기업 큐텐 계열사인 티몬·위메프 정산대금 지급 지연 사태로 하루아침에 생계를 잃을 위기에 놓인 입점업체 판매자들이 울분을 토해냈다.
이들은 큐텐 측에 정당하게 받아야 할 판매 정산금을 즉각 지급하라고 요구했고, 정부에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29일 오후 참여연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입점업체 피해자는 "최근 두 달 사이 티몬에서 1억5000만원까지 역마진을 일으켜 매출을 발생시켰는데 그 대금을 못 받게 됐다"며 "그 여파로 판매할 물건도 없고 부가가치세도 못 내는 상황이며 해외 거래처 송금까지 문제가 생겼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나뿐만 아니라 주변 업체에서도 사무실 축소와 직원 권고사직은 물론 도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큐텐은 정당하게 납품하고 판매한 금액을 돌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소비자에 대한 피해 수습이 일부 진행되고 있지만 판매 대금 규모가 크고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판매자들에 대한 대책은 뒷전이라고 입을 모았다.
"접속 대기자만 240만명" 청약홈 마비에... 한국부동산원 "오늘 오후 11시까지 연장"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청약 접수 중인 단지의 청약홈 접수 마감 시간을 기존 5시 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접수는 청약접수일이 이달 30일까지 연장된다. 이는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펜타스'를 비롯해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등 청약 예정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단지의 청약이 시작되면서 접속자가 몰려 '접속 불가능' 상태가 된 것에 따른 조치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택 청약 신청 시간인 오전 9시가 되자마자 청약 신청을 위한 접속자가 몰렸다. 오후 2시 기준 대기자는 약 240만명으로, 예상 대기시간은 534시간 등으로 안내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접수 마감 시간 연장은 29일에 한정해 운영하며 익일부터는 기존 접수시간(오전 9시~오후 5시 30분)과 동일하게 운영하니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