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주자’ 김부겸 “100만 국민경선하면 판 커질 것”

2016-10-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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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람 좋다는 평가받지만, 리더십은 문제” 공격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일호 부총리에게 서별관회의록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야권의 세대교체 주자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100만 명 규모의 역동적인 대선 경선을 촉구하며 ‘대세론’의 주인공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경쟁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총동창회 초청 특강에서 “고정 지지층에서 문 전 대표의 압도적 지지를 부인할 도리는 없지만, 야권은 뻔한 결과를 낳는 게임은 잘 안 한다”며 “국민경선단을 100만 명 정도 모집하면 판이 커지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는 한 참석자가 ‘문 전 대표의 벽을 어떻게 넘을 것이냐’라는 질문에 관한 답변 중 나온 말이다. 지난 2002년 ‘노무현 열풍’을 몰고 온 대규모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문 전 대표의 강점으로 ‘2012년 대선에서 보여준 1400만 표’라고 말하면서도 “인간 문재인에 대해선 ‘괜찮다’고 하지만, 그간 보여준 리더십에 대해선 문제를 제기한 분들이 조금 있더라”라고 각을 세웠다.

자신의 약점으로 ‘낮은 인지도’를 꼽은 김 의원은 “‘저 녀석을 내면 표가 좀 확장될 것’이라는 소문은 자자하다”며 중도 외연 확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공동체 위기와 정치의 역할’이란 주제의 강연에서는 ‘불공정·불평등·부정부패’ 등을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지적한 뒤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개헌론을 꺼냈다.

그러면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구성에 동의하는 점을 거론하며 “국정감사가 끝나면 개헌특위가 가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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