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한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이 미국 무대 진출에 대한 공식 발표를 연기했다.
박성현은 13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11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미국 진출 선언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이날 박성현은 미국 진출에 대한 질문에 “아직까지는 어려운 결정이라고 생각해 고민하고 있고, 상의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성현은 “매니지먼트 계약이 되기 전까지는 미룰 예정”이라며 “계약이 성사되면 그때 결정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내년 미국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상태다. 박성현은 13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 코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미 현재 상금만으로 연말 상금랭킹 40위 이내 진입이 확실시돼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내년 LPGA 투어 자격을 확보한 셈이지만,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이 대회를 위해 달콤한 휴식도 가졌다. 박성현은 11일 대회 장소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KLPGA 대표로 이 자리에 앉아 있어 설레고 영광스럽다”며 “오랜 만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 몸 상태나 컨디션은 좋다”며 “그동안 재정비를 하면서 연습을 통해 안 됐던 부분 보강했다.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박성현은 “LPGA 투어에 첫 출전한 이 대회에서 2위라는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서 올해 더 기대가 되는 대회”라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