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 시승격 53주년 제45회 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가 지난 8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의정부시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박종철 시의회의장, 문희상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도의원, 선수와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체육대회는 15개 동을 희망팀(의정부1·3동, 가능1·2·3동, 녹양동), 섬김팀(의정부2동, 호원1·2동), 소통팀(장암동, 신곡1·2동), 복지팀(송산1·2동, 자금동) 등 4개 권역별 팀으로 나눠 경기가 펼쳐졌다.
체육대회는 줄다리기, 함께달려요, 사랑을채워주세요, 지구를돌려라 등 6개 종목 명랑운동회로 펼쳐져 주민들이 서로 결속을 다지는 한마당 잔치로 열렸다.
또 2위와 3위는 희망, 소통팀이, 4위은 섬김팀에게 각각 돌아갔다.
특히 이날 대회는 시장기 씨름왕선발대회도 함께 열려 각 동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쳤고, 이를 응원하는 주민들로부터 열띤 환호를 받기도 했다.
씨름왕선발대회 결과 단체전 우승은 복지팀이, 준우승은 희망팀이 각각 차지했다.
개인전 청년부 1위에는 송기영(복지팀)씨가, 장년부와 여자부 1위에는 이학진(복지팀)·원선아(소통팀)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 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에서 주최하는 제4회 어울림 윷놀이 대회도 열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장이 마련됐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시민의 날을 기념해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식전행사에서 중앙대 국악대학 타악과 출신 '진대'가 체육대회를 축하하는 신명나는 풍물놀이를 펼쳐 참석자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의정부 출신 가수 추가열과 현인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구슬아, 의정부 대표 비보이 퓨전MC, 마스터K 등이 축하공연에 나서 대회의 열기를 끌어 올렸다.
안병용 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체육대회가 44만 의정부시민들의 소통 한마당 자리가 돼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 계기가 될 것이고, '희망도시, 의정부'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격년제로 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를 열기로 함에 따라 오는 2018년 대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