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오늘(7일) 밤부터 토요일인 내일(8일) 오전 사이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내일은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아침에 중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하여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또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남부지방으로 유입되면서,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일부 경북남부에는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 태풍 피해가 발생한 그 밖의 남부지방도 많은 비가 예상되어, 심각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특히 산지와 내륙에 위치한 도로는 많은 비로 인해 추가적인 산사태와 토사유출의 위험성이 크겠고, 계곡 및 하천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로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겠다.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에는 지반이 약화된 가운데, 하천제방 및 축대 붕괴 등이 발생할 수 있겠으니 피해복구 및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일요일(9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그러나 내일부터 모레 사이에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