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언리얼 엔진으로 오큘러스 VR 게임을 준비 중인 개발자들은 앞으로 오큘러스용 언리얼 엔진 게임과 관련한 로열티를 면제 받는다.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스는 가상현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 오큘러스 VR과 캘리포니아 산 호세에서 개최된 오큘러스 개발자 컨퍼런스 ‘오큘러스 커넥트 3(Oculus Connect 3)’에서 오큘러스용 언리얼 엔진 게임과 관련한 로열티 면제 방침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이 상용화됐을 때 분기당 3000달러 이상의 매출 시 발생되는 5%의 로열티 제도와 비교했을 때 오큘러스용 언리얼 엔진 게임의 경우 사실상 로열티 무료화 혜택을 받는 셈이다.
에픽게임스는 지난 2015년 3월 누구나 언리얼 엔진 4를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언리얼 엔진 4 무료를 선언했고, 이 발표를 통해 AAA급 게임을 개발하는 대형 개발사부터 인디 개발자까지 풀 소스 코드를 포함한 언리얼 엔진 4의 모든 기능을 별도의 구매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 바 있다.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이번 발표는 VR 게임 시장의 전세계적 확대를 위한 두 회사의 노력의 일환”이라며 “엔진 자체의 무료화 선언에 이어 오큘러스용 VR게임 제작 시 새로운 로열티 면제 제도 발표를 통해 VR 게임 개발에 있어서 언리얼 엔진이 기술적인 면 뿐만 아니라 사업적으로도 최적인 만큼, 언리얼 엔진으로 더 많은 한국의 VR 게임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픽게임스는 오큘러스 터치 전용 VR 액션 게임 '로보 리콜(Robo Recall)'을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