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한·일 음악교류

2016-10-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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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동아시아문화도시 2016 나라시의 공연단이 제주를 방문, 제주의 초등학생들에게 일본 전통음악을 선보이는 한·일 음악교류 행사가 열렸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일본 음악의 뿌리를 한국에서 찾다–소리와 문화를 몸으로 느끼자”를 주제로 나라의 승려를 중심으로 한 법회 아악연구회인 카츠라기악소 아유회와 나라시에 거주하면서 국내외에서 활약중인 연주자들이 결성한 나라악보가 참가한 교류행사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제주시 한라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번 한·일 음악교류에서는 카츠라기악소아유회는 ‘쇼(일본식 생황)’·‘코마부에(용피리)’ 등의 전통악기와 아악의 뿌리에 대해 설명하고, 각 악기의 음과 아악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악기 체험시간과 일본 전통 색종이인 ‘코마’를 이용한 종이접기 레크레이션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나라악보는 피아노의 역사와 구조를 설명하고 ‘카눈(아랍식 거문고)’·‘코마부에(용피리)’ 등의 전통악기와 피아노합주곡으로 ‘에텐라쿠(越天楽)’를 학생들에게 들려주었고, 한라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리코더를 이용한 합주도 이뤄졌다.

한편 이 행사 이후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탑동광장에서 이루어지는 탐라문화제에 카츠라기악소아유회의 공연이 이어진다. 다음날인 8일 오후 5시 40분과 9일 오후 6시 20분에서는 한라수목원에서 진행되는 ‘제주 월드뮤직 오름페스티벌’에서 나라악보의 공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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