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내정자는 현 오준 대사의 바통을 이어받아 우리 정부의 대(對) 유엔 외교를 총괄하게 된다.
조 대사 내정자는 외교부 제2차관 후임 인선 등과 맞물려 이달 말이나 다음달께 현지로 공식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8일부터 방한 예정으로 유엔 무대에서 주요 카운터파트가 될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와도 내정자 신분으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 내정자는 고(故) 조지훈 시인의 셋째 아들로, 통상과 다자업무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이다.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3월부터 외교부 2차관에 임명돼 그동안 현 정부 차관 가운데 최장수 반열에 속했다.
통상과 다자업무에 능통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승무', '낙화' 등의 시로 유명한 고(故) 조지훈 시인의 셋째 아들로 유명하다.
외무고시 13회로 1979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통상2과장과 지역통상국장, 통상교섭조정관, 외교부 2차관 등을 거치며 특히 경제 분야 경험이 풍부하다.
문필력이 뛰어나며 온화한 인품에 빈틈없이 업무를 처리한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제네바대표부 참사관과 차석대사를 거치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스페인 대사를 지내 다자업무 및 유럽의 사정에도 밝다.
스페인 대사 시절 스페인어로 연설이 가능할 정도로 어학에도 매진한 노력파다. 세계무역기구(WTO) 패널위원과 정부조달위원회 의장, 분쟁패널 의장 등을 지내 WTO 관련 업무에도 능통하다.
2013년부터 외교부 2차관으로서 우리나라의 다자외교를 총괄하며 대북제재 결의를 도출하는 등 굵직한 현안 대응을 지휘해왔다. 박근혜 정부에서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최장수' 차관이기도 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혜경 씨와 1남1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