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닭 사육 두수 3000만 마리 줄어…폭염 탓

2016-10-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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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3분기 가축동향 조사 발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 올 여름 폭염으로 폐사한 닭이 늘면서 사육두수가 3000만마리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축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달 1일 기준 축산농가의 육계 사육 마릿수는 7642만마리로 1년 전보다 5.9%(476만4000마리) 줄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24.3%(2459만4000마리)나 감소했다.

3분기 산란계는 6985만3000마리로 작년보다 3.1%(223만7000마리) 감소했다. 이는 올해 7∼8월 한반도를 덮친 무더위의 영향으로 병아리와 닭 폐사가 늘었기 때문이다.

김진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닭은 다른 가축보다 더 밀집된 환경에서 길러지는 만큼 더위에 약하다"면서 "폐사 외에도 최근 가금류 가격이 내려가면서 농가가 자체적으로 마릿수를 줄인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우와 육우는 276만8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0.5%(1만5000마리) 늘었다. 한우는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암소감축 정책으로 2세 이상 마릿수가 줄면서 감소 추세가 이어졌지만 육우 마릿수는 증가했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1066만9000마리로 3.3%(33만6000마리) 증가했다. 오리는 877만마리로 16.2%(169만6000마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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