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7일 서울 보잉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항공시장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분기 787-9 드림라이너 첫 기가 인도될 것이라 발표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보잉 787-9 드림라이너 10기를 2016년부터 도입 예정이었으나, 보잉 787을 가장 먼저 인수한 전일본공수(ANA)에서 2013년 사고가 발생하면서 도입이 연기됐다.
랜디 부사장은 "모든 신형 항공기가 도입되면 약간의 이슈가 발생하고, 수정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드림라이너 운항 수치를 보면 상당부분 검증됐다고 생각하고, 실제 내년 1분기 항공기가 도입되면 항공사에서도 얼마나 좋은지 알게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난 5월 대한항공, 8월 에미레이트항공에서 발생했던 B777기 화재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기 때문에 대답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보잉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역내 교통량이 향후 20년 동안 연 2.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북아시아 LCC는 지난 5년간 주470회 운항에서 현재는 2730회 운항으로 연 37% 성장했다.
랜디 부사장은 "동북아 지역의 인구 특성상 신규 항공기의 절반 이상이 787과 777과 같은 광동형 모델이 될 것"이라며 "광동형 항공기는 한국 상용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