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화백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한글날 주간에 맞춰 한국의 전통문양과 한글 글씨가 어우러진 방패연과 합죽선, 막부채 같은 부채 작품, 우산 작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진 화백은 “이번 한글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이 한글의 우수성을 새로이 인식하고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해남 출신으로 1979년 국전에 입선한 진 화백은 서예가로 활동하다 1995년부터 부채 그림을 시작했다. 태국 치앙마이 대학, 뉴욕, 도쿄, 프랑스 파리 등에서 야생화와 태극문양 등 한국을 상징하는 다수의 한글 작품으로 전통문화 예술창달과 고전미를 세계에 알려온 글로벌작가이자 문화전도사 역할을 해왔다.
진 화백은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의왕시 여성회관 2층 전시실에서 의왕시 거주 다문화가족 여성들과 함께 ‘한글로 소통’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6년 전부터 지역 문화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대상으로 문화 강좌를 하고 있다.
진 화백은 "한국에 온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상당수 한글을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한글을 친숙하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도록 한글 작품을 만드는 작업을 시도해봤다“며 "다문화여성들이 열의를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등 호응이 매우 좋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