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가 북촌과 인사동 경복궁을 잇는 관광밸트를 조성하기 위해 조계사 주변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한다. 이달부터 10개월간 교통영향분석과 개선대책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해 내년 안에 재정비안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조계사 주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위한 교통영향을 분석하고 개선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외부 용역에 착수했다. 예산은 4052만원이다. 대상지는 종로구 견지동 일대 6만6698㎡로 한옥 25동을 포함해 총 82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그는 이어 "용역 내용에는 교통시설현황과 사업시행에 따른 문제점, 개선방안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조계사 주변 지구단위계획은 2013년 6월 처음 고시됐다. 당시 계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를 역사·문화 관광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주변 미관을 해치는 술집, 안마시술소, 골프연습장, 도박게임장, 정신병원 등이 들어서지 못하게 했다.
또 소가로 구역내 소규모 필지에 대한 최고높이를 조정해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소가로구역은 최고높이 30m로, 소규모 필지(150㎡ 미만) 또는 6m(건축한계선 포함) 미만 도로에 접한 대지는 20m(5층) 이하 또는 도로폭에 의한 건축물 높이제한을 적용키로 했다. 이어 같은해 8월에는 조계종과 함께 견지동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