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쌀값 안정 위한 근본 대책은 수급 조절”

2016-10-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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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수확기 쌀값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쌀값 안정을 위한 근본 대책은 수급 조절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2017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 쌀 직불금 예산을 이미 1조8000억원 가량 반영했다“며 ”쌀값이 추가 하락할 경우엔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직불금 예산 증액을 통해 농민 소득 감소를 보전하겠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대책에 대해선 수요·공급 조절을 들었다. 유 부총리는 "쌀 격리라는 것이 상당히 임시적 조치이므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공급은 축소하고 수요는 늘리는 양방향으로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구조적으로 생산은 많이 늘고 소비는 조금 침체한 구조적 어려움이 있는데 회의를 통해 개선해 나가겠지만, 농식품부 자체적으로도 여러 실질적 방안을 영향력 있게 대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쌀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일정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시키지 않으면 값이 계속 떨어지는 지경이 됐다”며 “당의 의견들을 정부에 잘 전하고 협의해서 농민들이 흡족해하는 수준으로 조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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