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구글 지도 반출 논란을 둘러싸고 지도 서비스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 구글 모두 지도 서비스의 차별화와 고도화를 예고했다.
네이버 지도 앱은 장소검색에서부터 대중교통, 자동차 빠른길 찾기, 거리뷰, 항공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월 이용자수 1000만 명이 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지도지역 서비스다. 현재 국내 지도검색·내비게이션 서비스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모바일에서 이용자들에게 보다 생생한 지도지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도앱 내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해 주목을 받았다.
글씨와 그림이 크게 노출되는 큼직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화면 구성으로 내비게이션 작동 및 화면 반응에 서툰 이용자들도 쉽게 활용이 가능하다. 거리뷰가 지원되기 때문에, 도착지 건물을 미리 살펴보고 출발할 수 있다는 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추후 네이버 지도는 검색-예약-이동(내비게이션)-결제(페이) 라는 흐름을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내비게이션에 검색이나 음성과 같은 수준 높은 내부 기술 뿐만 아니라 쇼핑, 페이, 예약 등 서비스들과 연동해 새로운 가치 창조에 나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다음지도를 개편한 '카카오맵' 안드로이드 버전을 최근 출시했다. '다음지도'의 전면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의 새로운 지도 앱 서비스다. 3D 지도, 3D 스카이뷰, 주변 추천 기능을 더했다.
카카오맵(구 다음지도)은 2009년 출시 이후 현재 월 4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카카오는 내비게이션, 버스, 지하철에 이어 지도 서비스까지 개편하면서 교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지도 서비스 최초로 지도 데이터를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불러오는 ‘벡터’ 방식을 적용했고 ‘3D 스카이뷰’ 를 제공한다. 정확하고 빠른 길찾기, 위치 기반 추천 기능 등도 카카오맵의 특장점이다. 카카오맵 iOS 앱은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는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경험하고 있는 ‘이동’ 영역의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누적 호출수 1억8000만건을 돌파한 카카오택시를 비롯해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 대중 교통 정보 서비스 카카오버스와 카카오지하철,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를 운영하고 있다. 연내에는 모바일 주차 예약 서비스 카카오파킹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공룡 구글은 전 세계 지도 데이터를 모으며 플랫폼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구글 지도는 사람들이 더욱 쉽게 길을 찾고 세계를 탐험할 수 있게 했다. 구글 지도는 가장 빠른 출근길, 친구들과의 약속장소로 가는 길 등 일상생활 중 가장 쉽게 출발지에서 도착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
그라운드 트루스(Ground Truth)와 같은 프로젝트와 맵 메이커(Map Maker)와 같은 커뮤니티를 통해 구글 지도는 가장 포괄적이고, 정확하고, 유용한 지도를 제공을 목표로 한다.
10년 후에는 미지의 지역도 안내하는 더욱 완벽한 지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지도는 플랫폼 경쟁력을 위한 필수 자원이다.
구글은 2013년 사용자 참여형 내비게이션 서비스 '웨이즈(Waze)'를 인수했다.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 어스'를 위해 2007년 항공사진 촬영 기업인 이미지 아메리카를 인수하기도 했다.
2005년 디지털 3D지도인 '구글어스'를 선보이며 데이터 확보에 가장 앞선 구글은 지도 관련 스타트업 인수하며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더욱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