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엄궁동 사건 진범,피해여성 내연남?혼자 도주 후 신고 않고 자술서 조작 의혹

2016-10-0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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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47회 예고 영상 캡처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1990년 1월 발생한 부산 엄궁동 2인조 살인 사건의 범인이 살해된 여성의 내연남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부산 엄궁동 2인조 살인 사건으로 한 여성과 그 여성의 내연남이 엄궁동 낙동강가에서 새벽에 데이트를 즐기다 누군가로부터 습격을 받아 여성은 살해당하고 그 여성의 내연남은 범인과 물가에서 격투 끝에 도망쳤다.

내연남은 피해 여성에게 “빨리 도망쳐”라고 말하고 도망쳤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 내연남은 도주 후 어느 공장에 도착해 “추우니 따뜻한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만 말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자신의 내연녀가 범인들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만 도망치고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은 것.

또한 그 내연남의 자술서는 날짜가 기록이 안 돼 있다. 한 전문가는 “자술서에는 날짜를 확실히 기록하고 본인이 자신의 진술서라고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 수상한 것은 내연남의 상처다. 범인에게 폭행당해 생겼다는 내연남의 상처를 본 전문가는 “도망가다가 넘어져 생긴 상처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의 실험 결과 피해 여성의 몸에 생긴 상처로 볼 때 범인이 혼자 피해 여성을 죽이고 시신을 옮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그 내연남의 해명을 듣기 위해 그 내연남을 찾아갔다. 그러나 내연남은 20년 전 당뇨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이 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부산 엄궁동 2인조 살인 사건 범인으로 몰려 20년 넘게 수감 생황을 한 사람들은 “고문을 당해 허위로 자백했다"고 진술했다. 고문을 한 것으로 지목된 당시 형사들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직진의 해명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한 당시 형사는 자기 입에 테이프를 붙였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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