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149개 회수…어린이치약 포함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국내 치약 제조업체 10곳 149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확인됐다. 문제 제품에는 어린이용 치약도 포함됐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치약 제조업체 68곳의 제품 3679개를 조사한 결과 아모레퍼시픽과 부광약품 등 총 10개 업체의 치약 149개에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복합물(CMIT/MIT)이 함유된 사실을 최종 확인, 제품을 회수하고 해당 업체를 행정처분한다고 밝혔다.

회수 제품은 △국보싸이언스의 '송염고은단치약' △금호덴탈제약의 '구운돌활성치약' 외 102개 △대구테크노파크의 '디앤톡거품치약' 외 1개 △동국제약의 '인사덴트치약' 외 3개 △부광약품의 '부광어린이치약' 외 20개 △성원제약의 '이온스치약' 외 2개 △시온합섬의 '에소피니오피토알파치약' △시지바이오의 '올인원화이트치약'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잇몸치약' 외 11개 △에스티씨나라의 '라뮤닥터리솔트플러스치약'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적발된 제조업체가 직접 CMIT/MIT 성분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미원상사에서 공급받은 원료에 해당 물질이 함유된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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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회수 대상 149개 제품 내 CMIT/MIT 잔류량은 아주 적기 때문에 치약을 삼키게 되는 경우를 고려해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치약 외 생활화학제품에 대해서도 전수조사 중이다. 위해가 우려되는 경우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제품명을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