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철-없는 새우·바리' 수확체험행사 개최

2016-09-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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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충남 태안 소재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친환경양식연구센터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철-없는 새우-바리 수확행사'를 30일 개최한다.

'철-없는 새우-바리'는 친환경 바이오플락(biofloc) 양식기술로 연중 생산하는 새우 및 바리과 어류를 말한다.
바이오플락 기술이란 미생물, 식물플랑크톤 등을 활용해 양식수 내 오염물질을 정화시킨 후 이를 다시 양식생물의 먹이로 이용하는 생태계 순환기술로 다른 양식 시스템보다 생산비용이 낮고, 질병억제 효과와 생산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해수부는 지난 2012년부터 바이오플락 양식기술 보급에 매진, 새우의 바이오플락 양식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에 가을철에만 생산하던 활새우를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생산하는 길이 열렸다.

또한, 지난해 10월 바리과 어류의 바이오플락 양식 실험을 시작한 후 올 9월에 최초로 붉바리·자바리의 바이오플락 양식 시험생산에 성공했다.

이로써 남해, 제주 연안에서 주로 서식하는 바리과 어류를 중부 내륙지방에서도 연중 길러 낼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우, 바리 등 친환경 양식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양식업에 대해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도 있을 예정이다.

또한 최근 침체된 수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가족 단위 참여자를 대상으로 새우-바리를 직접 잡아보고, 수확한 것을 그 자리에서 바로 맛보는 기회도 제공된다.

오광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일반 국민들도 '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하는 수확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새우, 바리과 어류의 친환경 양식 기술 개발과 창업기술 교육 등을 추진, 양식의 첨단 산업화가 조기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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