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야"…계열사 협업 강조

2016-09-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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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사진=KB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계열사 간 협업과 성과주의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윤 회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KB금융 창립 8주년 기념식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주회사의 존재는 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며 "기존 계열사는 물론 최근 새로 한 식구가 된 현대증권 임직원들과도 항상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고 신뢰를 쌓아가자"고 당부했다.

KB금융은 지난 5월 말 현대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현재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증권을 100%로 자회사로 보유하게 되면 KB투자증권과 합병해 오는 11월께 KB증권으로 통합 출범할 계획이다.

또 윤 회장은 "생산성과 효율성이 담보되지 않고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며 미래를 기약할 수도 없다"며 이를 제고하기 위해 유연한 조직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부는 영업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바꿔나가고 계열사 간 협업 체계는 더욱 강화하겠다"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되는 성장 동력 부문에는 자원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내 인력 교류 역시 꾸준히 확대하고 자원과 인력 재배치는 수차례 강조해온 만큼 앞으로 더욱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금융권 노사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성과주의 문화 정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회장은 "이제 KB 내에도 성과와 역량에 따라 대우받는 풍토가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며 "일 잘하는 직원이 칭찬받고 대우받을 때 조직에 건전한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하면 된다'는 동기부여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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