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사·한강·산 중심으로 도시 관리한다

2016-09-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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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경관계획 재정비안’ 원안가결

다음달 확정공고해 하반기 시행 계획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가 도시를 역사도심·한강변·주요 산 중심으로 중점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안을 통과시켰다.

시는 서울의 경관이 지향하는 기본 방향과 밑그림을 담은 ‘서울특별시 경관계획 재정비(안)’을 28일 열린 제 14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원안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경관계획’은 도시경관 부문 법정계획으로 도시기본계획과 정합성을 유지하고, 지구단위계획 등 관련계획 및 심의에 대한 경관부문의 방향을 제시가 핵심이다. 또 역사문화자원, 건축물, 자연녹지, 도시기반시설 등 도시의 다양한 요소들 간 조화를 통해 경관을 관리‧형성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재정비안은 ‘경관법’에 따라 지난 2009년 수립돼 5년 마다 재정비한다. 이번에 마련한 재정비안은 서울 전역에 대한 경관 보전‧관리‧형성계획과 경관법에 따라 새로 설정한 중점경관관리구역 및 가이드라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시는 그동안 18개로 세분화됐던 경관 관리구역을 경관적 중요도에 따라 △역사도심 △한강변 △주요 산 주변 등 3개 총 116㎢ 규모의 중점관리구역으로 단순화했다. 또 10개로 구분했던 경관구조를 △역사도심권(사대문안+한양도성) △자연녹지축(내‧외사산, 남북녹지) △수변축(한강, 지천) △경관자원거점(국가지정문화재+주요경관자원)으로 재편해 경관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시는 앞서 2014년 5월 계획수립에 착수해 약 1000명의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경관인식조사, 관계부서‧전문가 합동 워크숍, 전문가 집중검토회의 등을 거쳤다. 다음달 확정공고 등 법적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번 재정비하는 경관계획은 지난 5년 사이 달라진 도시 여건을 반영해 효과적으로 도시경관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시민과 함께 도시경관에 대한 인식과 가치를 높이고 미래의 소중한 자산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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