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연내 기준금리 한번 인상 적절"

2016-09-2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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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과열 막기 위해 선제적 인상 필요성 강조

[사진=연합/AP] 재닛 옐련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 번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2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옐런의 장은 현재 미국의 통화정책이 "완화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이 계속되고 새로운 위험 요소가 부상하지 않는 상황에서 올해 안에 금리인상에 나서는 게 옳다고 보고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지난 21일 기준금리의 동결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대부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이 올해 연방기금금리의 한 차례 인상이 적절하다고 실제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연내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옐런 의장은 "(지속적인 금리인하로) 경제가 과열되도록 내버려 둔다면 우리가 원하는 수준보다 빠르게 금리를 올려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지금 우리가 막 달성하려고 하는 좋은 상황을 되려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청문회 참석 의원들은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연준이 의회로부터 더 강한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이 문제로 떠올랐지만, 옐런 의장은 "관련 법규에 개인적 정치자금 기부를 금지하는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과는 달리 이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장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별도 강연에서 미국의 현재 통화정책을 그다지 완화적이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물가상승률이 2%를 뛰어넘을 위험성은 낮고, 2%에 실제로 도달할 가능성조차도 그리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에번스 은행장을 새로운 경기침체 가능성을 들어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비둘기파'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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