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의 기내 사투리 방송을 비롯해 메이크업 시연 등 특화서비스가 다양해 진다.
제주항공은 28일 부산과 대구기점 노선에서 사투리로 기내방송을 하는 ‘니캉내캉’팀과 승객에게 기내에서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LUJU(루주)’팀 등 기내 특화서비스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은 사투리 기내 방송으로 지역밀착형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경상도 사투리로 ‘너랑나랑’을 뜻하는 ‘니캉내캉팀’은 부산과 대구기점 노선에서 이 지역 사투리로 기내방송을 실시한다.
대부분 경상도 출신 승무원들로 구성됐지만 타지역 출신도 일부 섞여 있어 이들의 어설픈 사투리방송은 지역승객에게 친근함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니캉내캉팀’의 기내방송은 이착륙시와 비행 중 경상도 지역 관광명소 등을 안내할 때 진행한다.
또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은 계열사인 애경의 색조전문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LUNA)’와 협업을 통해 승객에게 기내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LUJU(루주)팀’을 새롭게 만들고, 오는 10월부터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은 루나를 활용해 승객과 함께 직접 메이크업을 시연하며, 여행지와 계절 등 테마별 메이크업 방법을 제안해준다. 사내강사가 승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메이크업 수업을 고객서비스로 발전시켰다. 기내서비스 확대와 계열사 공동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창출 차원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금은 국적 LCC 대부분 실시하고 있지만 기내에서 객실승무원이 승객들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는 등의 특화서비스는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원조”라며 “기존 특화서비스에 자신의 재능이나 강점을 살려 지속적으로 새로운 특화팀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