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우희진이 아이유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11회에서는 해수(이지은/아이유)가 정윤 시해 혐의로 누명을 쓰고 교형에 처할 위기에 놓인다.
태조 왕건(조민기)의 방에서 차를 만들던 오상궁은 무릎을 꿇은 뒤 "제가 정윤을 독살하려 했습니다. 전 아이를 잃었는데 황자들은 잘 자란 것에 샘이 나 그랬다"고 말한다.
하지만 왕건 듣지 않으려하자 피 묻은 옷을 꺼낸 오상궁은 "12년 전 어느 웃전께서 모과차를 보내셨다. 입덧을 잡는다기에 매일 같이 마셨다. 일곱 날이 채 지나기도 전에 폐하의 아기씨를 잃었다. 그때와 같은 분이 보낸 차 한잔에 딸 같은 아이가 죽는 걸 보고 있을 수 없다"며 과거 아픔을 꺼낸다.
이어 오상궁은 "전 곧 죽습니다. 태의에게 진찰을 받으니 반위(위암)이라고 합니다. 해수를 내치시는 건 정윤을 지키기 위함을 압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황후께 아이를 뺏기지 않게 도와주세요. 제 마지막 청입니다"라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상처 입은 짐승 같은 사내, 4황자 '왕소'와 21세기 여인 '고하진'의 영혼이 미끄러져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가 천 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만난다는 내용이 담긴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