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한국과 스웨덴의 기술활용도는 같은 수준이다.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야 하는 목표도 비슷하다”
세실리아 와롤(Cecilia Warrol) 스웨덴 스마트 제조 산업 연구단 단장은 27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제조 혁신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진 않지만 같은 도전과제를 맞이하고 있어 협업과 투자가 필요한 관계”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내놓고 2017년까지 민관이 함께 제조업 혁신을 위해 24조원을 투자, 오는 2024년에는 제조업 글로벌 4강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스마트공장을 1만개로 늘리고, 융합신산업 조기 창출, 기업의 사업재편 촉진과 창조적 융합규제 시스템을 마련해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즉 제조업 혁신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두 국가간 협업이 진행될 때 더욱 큰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요한 하버드(Johan Harvard) 스웨덴 기업 혁신부 수석 자문관은 “한국와 스웨덴은 공동적으로 제조업에 대한 전통이 깊고 경쟁력 또한 높다”면서 “앞으로 선진기술의 도입과 및 향후 기술개발에 있어 IT분야 활용이 높은 만큼 한국과 스웨덴은 지속적인 협업이 필요한 팀플레이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스웨덴은 혁신영역 중 스마트 팩토리에 집중하고 있어 협업 여지는 더욱 크다”면서 “한국에서도 스마트 팩토리에 수년간 노력을 기울인 게 흥미로우며 제조업이 이제는 미래를 지향하는 게 아닌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찾은 스웨덴 제조 혁신 기업 사절단으로는 산업용 공구 전문기업인 아트라스 콥코와 네트워크 비디오 분야 선도기업인 엑시스 커뮤니케이션즈, ICT 전문기업 에릭슨엘지, 통신전문기업 HMS인더스트리얼 네트웍스, 네오노드, 볼보건설기계코리아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