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메디안 가습기살균제 성분 책임 통감, 전량 회수"

[사진=아모레퍼시픽]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자사 치약 제품에서 들어있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27일 아모레퍼시픽은 "메디안 등 치약 보존제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내에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MIT) 성분이 극미량 포함됐음을 확인했다"며 "부적절한 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관련 제품 회수 결정을 내렸다. 보유 중인 제품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구입처나 고객상담실(080-023-5454), 구입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 및 환불해줄 예정이다.

회수 품목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본초연구 잇몸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 (송염 명작 치약), 뉴송염오복잇몸 치약 (송염 오복 치약), 메디안 잇몸 치약 등 11개다. CMIT와 MIT가 0.0022∼0.0044ppm 함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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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치약 원료를 납품하는 단계에 부주의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향후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후 대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원료를 납품한 미원상사는 CMIT와 MIT가 함유된 원료물질 12개를 애경산업, 코리아나화장품 등에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