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8월 공업기업 순익이 급증하면서 시장의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8월 중국 공업기업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19.5%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 증가율을 8.5%포인트 웃돈 수준이자 올 들어 월별 최고 증가폭이다.
허핑(何平) 중국 국가통계국 공업사(司)는 공업기업 순익 증가폭이 가팔라진 것은 공업생산 및 판매량이 늘고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광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공업기업 제품 가격의 안정적 상승세에 따라 올 하반기 공업기업 순익은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통계국은 "8월 중국 공업기업 순익 급증은 지난해 통계치가 낮았던 영향이 있다"면서 "여전히 국내외 수요는 위축돼 있고 중국 전통 제조업의 공급과잉 문제도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또, 기업부채 상환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함께 10월에 공개될 9월 거시지표의 회복세를 지속 여부에 대한 시장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10월에는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19일)도 발표된다. 시장은 올 3분기 중국 성장률이 지난 1, 2분기와 동일한 6.7% 혹은 이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