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APEC 기후센터(소장 정홍상)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부산 및 경남지역 주요기업들의 기후정보에 대한 수요 파악과 적절한 기후정보의 활용을 통한 기업의 수익창출을 지원하고자 '2016년도 기후경영포럼'을 10월 6일 부산 해운대 센터 본관 내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과거 이례적으로 발생하던 한파나 폭염 그리고 폭우 등 극한 기상현상들이 더 자주, 더 세게, 그리고 더 복잡하게 발생하는 현상인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평범한 상태)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우리 사회 구성원 개개인들의 사고와 생활습관들이 기후변화에 따라 적응해 간다면 향후 개인들의 건강관리와 복지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기업 상품의 주 소비자인 개인들 삶의 방식이 기후변화에 적응해 변화됨에 따라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앱(APP) 등 정보기술의 발달과 함께 기후정보를 생산성 제고·마케팅 그리고 비용절감을 위해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한 예로 폭염이 발생할 경우, 해수욕장은 물론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 식품업(특히 빙과류업), 유통 및 의류업계 등은 기후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이익창출 및 투자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재고관리의 효율화를 통해 기업들은 수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거나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APEC 기후센터와 부산시는 이번 2016년 기후경영포럼 개최를 통해 기후정보제공자, 국내 기상산업 관계자 및 기후정보수요자(산학연관)간의 의견 공유 및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농·수산업 그리고 가전·관광산업 등 기후에 민감한 주요산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기후정보 제공을 활성화하고 국내 기상관련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목표이다.
더불어, 국내 수출기업 및 기상 사업자의 아·태지역 등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기후관련 정보공유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국내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자 한다.
한편, '2016년도 기후경영포럼의 개회식에서 정홍상 APEC 기후센터 소장과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 남재철 기상청 차장과 이갑준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기후경영포럼에서는 3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노상환 경남대학교 교수가 "기상·기후의 주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두 번째 발표에서는 LG전자와 CJ 제일제당에서 "국내 기업의 기후정보 활용사례 및 향후전망"을, 마지막 발표에서는 유진호 APEC 기후센터 기후예측본부장이 "기후예측정보 현황 및 활용방향"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